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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5.31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신청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특정인이 이미 후보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심각한 공천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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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구시당의 한 당직자는
대구시의원 공천 신청을 하려다가
포기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부터
'다른 사람이 내정됐으니 공천해도 소용없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INT▶대구시의원 출마 희망자
"당에 열심히 일해도, 지역에서 문많이 열어주고, 인사잘하면 나중에 (공천받고), 당에 열심히해도 어디간데 없고..."
대구 남구청장 공천을 신청한 다른 인사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다른 인사를 영입하는
바람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INT▶남구청장 출마 희망자
"엄청 기분 나쁘죠. 뒤통수 맞은 것처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후보 영입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곽성문 의원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의원들의 노력 아닙니까? 또 심사를 거쳐야 되조. 확정되려면..."
후보 내정에 대해 공천심사위원들,
특히 외부에서 영입된 심사위원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INT▶공천심사위원
"정말 아닐 경우에는 저는 (다른 심사위원들과)
같이 행동할 겁니다. 같이 그만두자고
나올 용의가 있습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지역 국회의원의 공천 내정은 있을 수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당내 갈등과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벌써부터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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