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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나라당 후보 공천.
심사위원회가 구성돼 보다 객관적인 근거로
하는가 했더니, 역시나였습니다.
사실상 지역 국회의원들이 후보를 선택하고
심사위원들은 들러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태동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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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심사위원 가운데
외부 영입 인사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초의원 후보들을 심사한
한 심사위원은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INT▶외부영입 공천심사위원(음성변조)
"(국회의원이 추천한 후보가) 밀리게 되니까
또 2차로 (후보를)내고, 2차도 안된다고 하니까
또 내고 이런 과정이 피곤하게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광역의원에 대해서는 더 집요했습니다.
◀INT▶외부영입 공천심사위원(음성변조)
"(국회의원 뜻대로 안되면) 표결도 안하고
유보 (결정)하고 바깥에 나가면 전화와서
내가 알고 있는 주변사람이니 왠만하면
좀 봐줘라 이러니..."
다음주부터 이뤄질 기초단체장 공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직 뚜껑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심사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 국회의원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회유와 압박이
공공연합니다.
◀INT▶외부영입 심사위원(음성변조)
"중앙당에서 큰 정치를 하시는데
(공천에) 신경 안쓰게 해 드려야 한다.
(국회의원 뜻) 그대로 하자. 이런 논리가
어디있습니까?"
일부 공천심사위원들은 이같은 내부사정을
얘기하면서 공천과 관련해 탈당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방선거가 공천에서부터 빗나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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