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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전 김천에서
송유관 기름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만,
비슷한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수십억 원 상당의 기름을 훔쳐 판 일당이
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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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봉산면 국도변의 한 창고.
물류회사 간판을 내건 이곳 창고에서
100미터 떨어진 송유관까지
대형 호스가 연결돼 있습니다.
38살 백 모씨 등 5명은
지난해 8월 울산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대형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빼낸 뒤
창고안에서 유류탱크를 불법 개조한 화물차량에
기름을 실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 훔친 기름을
인근 주유소의 저유 시설로 운반해 저장한 뒤 팔아왔습니다.
◀INT▶김판태 부대장/경북경찰청광역수사대
"작년 8월 1일부터 금년 3월까지 8개월에 걸쳐 휘발유,경유 223만 리터, 시가 29억원 상당을 절취하였다."
이들은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해
경찰과 주민들의 접근에 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전문 절도단
이었습니다.
범행 장소는 석달전 15억 원대
송유관 절도사건이 있었던 곳에서
불과 6킬로미터 정도 떨어졌지만
그동안 이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S/U)
"경찰은 울산시 청량면 38살 배 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 2명을
수배하는 한편, 추가범행 여부와
판매처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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