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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청 주최로 열린 한 씨름대회에
외국인 두 명이 참가했습니다.
영어 강사를 하고 있는 이들은
한국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미리 훈련까지 받으며
대회를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결과가 어땠을까요?
윤영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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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대구시 수성구 씨름왕 선발대회.
경기장 옆에서 외국인 두 명이
샅바를 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 강사 4년차와 1년차인
크리스와 제프리.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 날부터 훈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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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다리? 빽... "
(시간이 짧다 보니
한가지 기술만 집중적으로 훈련합니다.)
"힘드네요..."
많은 관중 앞에
금새 얼굴이 굳어버리는 제프리...
하지만 형 뻘인 크리스의 재치에
금새 긴장이 풀립니다.
◀SYN▶
"캐나다 씨름 챔피언"... "하하하"
드디어 시작한 청년부 8강전.
첫 경기에 나선 크리스는
첫 판을 2초만에...
둘째 판은 4초만에 무릎을 꿇습니다.
두번 째 경기에 나선 제프리.
배운 대로 밭다리 기술을 걸어 보지만
상대의 역습에 걸려들고 맙니다.
◀INT▶크리스토프 헵/캐나다
"우리 친구(상대 선수) 힘 많이 세.
그래서 괜찮아요. 재밌었어요."
◀INT▶제프리 디펠/캐나다
"졌지만 예상했던 결괍니다.
참가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침체기에 빠진 씨름.
하지만 두 이방인이 몸으로 느꼈던 씨름은
어느 종목 못지 않게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스포츠였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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