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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 놓고 먹던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각종 농산물을 훔쳐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폭염과 폭우에 시달렸던 농민들은
땀흘려 수확한 농산물을 지키는데
애를 쓰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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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개진면에서 고추농사를 짓는 김순분 씨.
김 씨는 추석을 앞둔 지난 달
고추 40여 킬로그램을 통째로 도둑 맞았습니다.
판매를 위해 말려둔 고추를
누군가 들고 가 버린 겁니다.
◀INT▶김순분/ 고추재배 농민
"7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잖아요,
시골에서 농사지어서..적은 돈도 아니지만
이거 다 따서 다듬고 한 공이 또 아깝잖아요"
하지만 농촌의 경우
인적이 뜸하고 노인층이 많아
범인잡기가 어려운 게 현실,
이렇게 되자 주민들 스스로
외지차량에 대한 주의를 높이고
경찰과 자율방범대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INT▶이상규/면사무소 관계자
"밤낮으로 돌아가면서 취약지에 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외진 농가에는 더 자주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채소값 고공행진에 기승을 부리는
농산물 절도,
여름내 폭염과 폭우를 견뎌낸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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