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입시 한파는 없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시험장 앞은
분주한 가운데서도
하루종일 초조함과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시험장 앞 표정을 김은혜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END▶
◀VCR▶
드디어 결전의 날,
쌀쌀한 날씨 속 후배들의 응원은 여전했지만
대체로 수험생들이 긴장하지 않게
차분히 배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SYN▶
"다녀오겠습니다, 오냐 잘 다녀와!"
손을 꼭 잡고 껴안아주며
최선을 다하길 기원한 부모들은
자녀의 뒷모습이 사라진 뒤에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INT▶권영미
"12년 동안 정말 고생했고, 너무 힘들었는데
결과가 좋으면 좋겠고..모든 아이들 화이팅!"
◀INT▶장옥순
"고생 많이했는데 실수만 안하면 좋겠습니다"
엄격했던 선생님도 긴장을 풀어주려
익살스런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습니다.
◀SYN▶
"기를 불어 넣어줄게 얍~ 전국수석 알지?
화이팅!"
긴박한 순간은 올해도 어김없이 벌어졌습니다.
한 아버지는 딸이 빠트린 도시락을 들고
동분서주했고,
달리는 차를 아찔하게 피해 도로를 건넌
아버지는 아들의 손에 수험표를 쥐어주고야
안도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8시 40분, 시험 시작과 함께
닫혔던 교문 앞은 오후 5시 쯤
시험이 끝나길 기다리는 가족들로
다시 분주했습니다.
긴장 속에 시험을 치뤄낸 수험생들의 표정은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INT▶손기태
"하늘을 날 것 같아요. 기분이 좋고요.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어요"
오랜시간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 수험생들,
수능이라는 큰 짐을 이제는 내려놓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나서는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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