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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대구 출신 장병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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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입대한 대구 출신 김진권 일병은
복부에 관통상을 입고 오른쪽 다리를
다쳤습니다.
8시간의 대수술을 끝냈지만
의식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첫 휴가를 다녀간 지 2주 만에 터진 사고에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뒤늦은 조치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김봉수/김진권 일병 아버지
"밤에 잘 수 있습니까..3시 정도에 사고가
났으면 11시에 수술합니까..최소 인천, 가까운
데서라도 수술했으면 조치라도 했을 텐데"
김 일병의 모교인 경일대 학생들도
연평도 포격소식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입대 전 과대표를 도맡을 만큼
밝고 적극적이었던 김 일병의 부상에 학생들은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INT▶김남국/같은 학교 학생
"이런 일이 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친 우리학교 학생도 빨리 나았으면 합니다"
대구출신 이민욱 일병도 포탄 파편이
대퇴부를 뚫고 지나가는 중상을 당했습니다.
당초 경상자로 분류됐지만 상태가 악화됐고,
수술 후에도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가족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INT▶이정애/이민욱 일병 어머니
"(포탄)한방 떨어졌을 때 오른쪽 다리에
뭐가 확 흐르는 느낌이 들더라면서..
남의 일 같죠. 남의 일인 줄 알았지 내 아들이
이렇게 다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런 가운데 두 장병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친구와 많은 네티즌들이 찾아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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