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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어제 경산시와 대구 달서구의 한 빌라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감식 결과 두 곳 모두 도시가스 연결호스가
훼손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여] 전체적인 가스사고는 줄고 있지만
고의적인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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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게 깨진 유리창과 곳곳에 흩어진 파편,
힘없이 구겨진 현관문은
폭발이 얼마나 강력했는 지 보여 줍니다.
어제 하루에만 경산 조영동과 달서구 송현동
빌라에서 가스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5명이 다쳤고, 인근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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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 놀랐죠, 무슨 지진났나 싶어서.."
감식 결과, 두 곳 모두 가스시설이
인위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산의 경우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달서구는 세입자인 중국동포 김모 씨가
직접 호스를 바꾸겠다며
칼로 자른 것으로 드러난 상황,
C/G]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 가스사고는 줄었지만,
고의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또, 고의사고 대부분이 도시가스나 LPG
밸브개방이나 호스절단 등의 방법으로 일어나
최근 5년 동안 사상자만 190여 명입니다.
◀INT▶박영헌 부장/가스안전공사
"고의사고는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본인도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고의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스공급이 차단되는 장치가 보급됐지만
일부 단독주택에는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이 장치는 또 미세한 가스 유출 때는
작동이 안돼 효과가 없습니다.
도심 속 시한 폭탄과 다름없는
가스 관련 고의사고,
큰 인명피해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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