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를 위한 위탁진료비 32억 원을
빼돌린 보훈병원 전 직원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진료기록이 없는 사람의 계좌를 활용해
서류를 위조한 뒤 국가유공자 등에 지원되는
전문 위탁진료비를 빼돌린 혐의로
보훈병원 전 직원 40살 김모 씨와
김씨의 친구 박모 씨를 구속하고
계좌를 제공한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국가유공자들이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지원하는
위탁진료비 지출 결의서에
가짜 계좌 16개를 끼워넣는 수법으로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86차례에 걸쳐 3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수년 간 진료비 지원 업무를 맡아온 점을 미뤄
횡령에 윗선이 개입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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