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북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농가에서는
닭과 병아리 2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여] 해당농가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기도의 한 농장에서 병아리를 들여온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성주군 용암면의 한 산란계 농장.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닭이 담긴 포대를
쉴새 없이 화물차로 옮깁니다.
화물차는 곧장 인근 매몰지로 향해
포대를 땅 속에 내려 놓습니다.
이 곳에서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닭 100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인 H5 형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INT▶강봉구 과장/성주군청 농정과
"시료 채취 결과 오늘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서
이렇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S/U] 이 농가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에서 병아리 천 500수를
입식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상북도는 해당농장의 닭과 병아리
20만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구제역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계란 값이 사상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산란기 닭들을 모두 땅에 묻은 농민은
착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해당농장주
"경기가 고난가 시세인데 그게 (출하가)
안된다고 생각하니까..마음적으로 피해가 크죠"
이 농장 반경 500미터 안에 있는
다른 농장 2곳에서는
아직 의심신고는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추가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