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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택배업계는 이맘 때면 밀려드는 물량과
전쟁을 치르는데요,
분류부터 배송까지의 현장을
김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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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낮처럼 환하게 불을 밝힌 우편집중국.
전국 각지에서 밀려든 선물 더미에
직원들의 손길은 빨라지고
대형 컨베이어 벨트도 쉴 틈이 없습니다.
보통 명절을 일주일 앞둔 이맘 때
물량이 가장 많은데
이번 설은 평소의 2배,
지난 설보다도 25% 가량 더 늘어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S/U]한파와 구제역 영향은 물론 긴 연휴에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귀향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INT▶이정형 업무과장/대구우편집중국
"기간제 근로자 500명에 전 직원까지 총동원돼
이른 아침부터 풀 가동되고 있습니다"
밤새 분류가 된 택배물은 우체국으로 옮겨져
최종 배달됩니다.
배송차량은 운전석만 겨우 남긴 채
상자로 가득 찰 정도,
배송기사의 하루는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SYN▶
"택배입니다. 000씨 댁 맞나요?
네, 감사합니다"
강추위까지 더해져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사람들의 웃음에 힘을 얻게 됩니다.
◀INT▶강도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오래 연락 안되던 사람의
택배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설을 일주일 앞두고
택배업계가 전쟁을 치르는 사이
사람들이 나누는 따뜻한 정은
명절보다 먼저 도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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