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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적십자회비 집중 모금기간입니다.
2000년부터 자율납부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일부지역에서는
반 강제적으로 회비납부가 이뤄지는
구태가 남아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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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달성군 다사읍 적십자회비 관련
문서입니다.
동네별, 아파트 단지별로 목표액이 정해져 있고
실제 이 금액대로 지로용지가 각 아파트 단지에
전달됐습니다.
개별 가구에는 지로용지를 주지 않은 채
아파트 단지 마다 할당금액을 정해
납부하도록 하고 있는 겁니다.
회비를 단체로 납부하려면
주민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런 절차는 없었습니다.
관련 주민들은 잡수익 등 공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합니다.
◀INT▶주민(변조)
"공동기금을 모으잖아요. 아파트마다..
그냥 대표회의나 그런데서 빼는 거죠.
(이장들은) 계속 보는 사이에 또 읍사무소의
행정처리에 우리 아파트가 불이익을 받진
않을까.."
C.G]문서에 표시된 모금 담당직원은
업무 분야에 상관 없이 다사읍 공무원 모두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민간단체의 모금에 행정기관이
과도한 협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해 대구시 모금실적은 64%에 그쳤지만
유일하게 105% 초과달성을 이룬 달성군은
담당직원을 정한 것은 홍보를 위한 것이며
과거부터의 관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달성군청 관계자
"과거에도 100% 했는데 내가 와서 업무추진
능력이 없어서 목표량이 적나..해서 열심히
하다보니 그런 것"
이에 대해 대구 적십자사는
단체납부는 주민 협의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이런 행태가 별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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