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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수학교과서와 삼봉 정도전의 문집 등
계명대 동산도서관이 보유한 고문헌 6종 46권이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한국학 연구를 위해
옛 문헌을 꾸준히 수집해온 지역대학이
말 그대로 보물 창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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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수학교과서인 신간상명산법.
일육여육, 사육이십사 등
흔히 근대에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 구구단이 수록돼 눈길을 끕니다.
조선시대 3대 수학교과서 중 하나로
당시 일상 생활이나 상업 활동에 필요한
수학 이론이 정리된 국내 유일본입니다.
◀INT▶장인진 박사/계명대 고문헌연구소
"고서 중에 더러 문집은 봤지만 산법이라는
수학책은 생소하죠. 구구단, 부피, 넓이,
길이가 다 정리돼 있다"
조선 건국의 기틀을 잡은
삼봉 정도전의 문집인 삼봉선생전과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판각한
초조대장경 2종 등
계명대 동산도서관이 보유한 고문헌 6종 46권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대부분 국내유일본으로 희소가치가 인정됐는데
지역의 대학이 한국학 연구를 위해
꾸준히 고문헌을 수집·발굴해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INT▶박명호 관장/계명대 동산도서관
"이번에 지정된 도서와 합쳐서 전국적으로
서울대 규장각 다음으로 가장 많은 귀한 보물인
고문헌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동산도서관은 앞으로
특별전시와 홈페이지 원문 서비스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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