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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석유를 만들 수 있는 원료를
소규모 제조업자에게 공급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고유가 속에 유사석유 유통이 끊이지 않자
관련 당국이 시설물 철거라는
강수를 빼 들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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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구 이현동에 있는 한 위험물 저장소.
휘발유와 경유 등을 보관해야 할
대용량 탱크에는 솔벤트와 톨루엔 등
유사석유 원료가 보관돼 있고
곳곳에 탱크와 연결된 분배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SYN▶단속반
"열어보세요, 안을"
평범해 보이는 소형 화물차는
유사석유 원료를 실어나르도록 개조됐습니다.
39살 이모 씨 등 7명이
지난 해 7월부터 이 곳에서 유사석유 원료
60만 리터 시가 6억 원 상당을
소규모 업자에 공급하다 적발됐습니다.
이 곳의 저장 규모만 25만 5천 리터,
승용차 7천 대를
한꺼번에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 2007년에도 유사석유 제조로 적발됐는데
이 번에는 아예 위험물 저장시설 허가까지 받아
공공연히 불법을 저질러왔습니다.
석유관리원은 시설물 철거라는
강수를 빼들었습니다.
계속된 단속에도
사람만 처벌받고 주요시설은 그대로 남아
불법 제조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INT▶김홍태 팀장/한국석유관리원
"단속기관에서는 이러한 병폐를 차단하고
같은 장소에서 더이상 유사석유를 제조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유사석유,
시설물 철거란 강수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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