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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가까이 건조특보가 내려진 경북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산불이 밤새 번지다가
오늘 오전에야 겨우 진화돼
170여 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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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기둥이 능선을 따라
온 산을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물길과 도로까지 건너 마을을 덮친 산불은
주택과 축사를 차례로 태웠습니다.
어제 낮 12시 반 쯤
예천군 호명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사이 안동까지 번졌습니다.
◀INT▶김명애/안동시 풍산읍
"그냥 집에 물만 뿌리고 나왔어요,아무것도
못들고 나왔어요"
울진에서는 어제 오전 7시 쯤
사흘 전 꺼졌던 산불이 되살아났고
밤 9시 쯤에는 영덕군 남정면에서 산불이 나
인접한 포항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무서운 기세로 번지던 3건의 산불은
오늘 오전 헬기 30여 대와 8천900여 명 투입돼
겨우 진화됐습니다.
◀INT▶조홍석 중령
"강한바람 있지만 진화에 최선"
경상북도 산불방지 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면적은 안동 90, 울진 48 등
모두 178.5헥타르.
또, 주택 17채가 불 타 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20분 쯤에는
칠곡군 지천면 현대공원 인근에서도 산불이 나
0.2헥타르를 태운 뒤
1시간 여 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밤사이 경북 북서내륙지역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5밀리미터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
건조한 날씨를 해소하기엔 부족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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