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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 명이 숨지고,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의 일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 대구지역도 이달 초
30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는데요,
이제는 기후가 변하는 만큼
재해 대책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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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대구에도 사나흘 사이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53mm의 비에 도심 도로가 침수되고
노곡동은 한달에 두 차례나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최근 강우형태는 짧은시간에 퍼붓는 집중호우,
그 횟수와 양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방재대책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안종희 과장/대구시 건설방재국
"체계에 맞춰 메뉴얼대로 행동, 복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재해재난 대비 시스템은
호우 정도에 따른 비상근무 지침 수준이고,
빗물펌프장과 각종 배수시설은
시간당 30-50mm의 비를 기준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각종 개발로 물이 스며들 면적이 줄어든 도심은
호우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변하고 있는 기상상황을 반영한
치수 시설이 필요합니다.
◀INT▶한건연 교수/경북대 방재연구소
"기상이변에 따라 현시점 잣대로는 100년
빈도인 홍수가 5,60년에 한번 꼴.
시설용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또,
낙동강 홍수예방을 위해 설치한
비슬산 강우레이더를 적극 활용해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돌발강우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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