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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가 여러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사태는
원장과 센터장의 부적절한 선임에서부터
비롯됐다는 게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정실 인사가 얼마나 큰 폐단을 불러오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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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의 원장과 산하 센터장은
형식상 공모를 통해 선임됩니다.
원장의 경우
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하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대구시와
돈줄을 쥐고 있는 지식경제부의 입김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요식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역대 원장은 대구시가 밀었던 인물이나
지식경제부가 힘을 실어줬던 사람이
모두 선임됐습니다.
◀INT▶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
"좋은 분이 오셔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게
능력가지고만 뽑는 자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모바일센터장 선임도 개인적 능력으로만
되신게 아니었으니까 그런 부분에 한계가 있죠"
대구시와 지경부의 담당 부서나 고위직의
입김에 의해 내정자가 정해진다면,능력보다는 정실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산하 센터장의 선임도 형식은 공모지만
실제로는 대구시가 내정한 인물로 결정돼
왔다는게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INT▶이종섭 전 원장/대구테크노파크
"A라는 사람을 대구시에서 확실하게 해 주려고 하면 그게 이미 그 정보가 그 바닥에 알려져서
진짜 자격이 있거나 하고 싶은 사람이 응시를 안 합니다"
대구테크노파크가 각종 비리로 오명을
쓰고 있는데는 적임자를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
제대로 뽑지 않은데서 문제가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S/U] 대구시가 대구테크노파크에 대해
10년 동안 단 한번도 감사를 하지 않은 것 역시
잘못된 인사에서 비롯된 문제점을
덮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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