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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60대 여인 독거사

한태연 기자 입력 2013-01-10 16:50:38 조회수 176

◀ANC▶

20년 넘게 혼자 살던 60대 여인이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집이 법원 경매에 넘어가자 압박을 견디지못해
죽음을 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숨진 지 한달 가까이 지나서 발견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오전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던 64살 김모 여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이 빚 때문에 법원 경매에 넘어간데다
아파트 관리비를 1년 넘게 못 낸 점으로 미뤄
경제적 고통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S/U] 김 여인이 숨진 지 한달 가까이 되도록
이 아파트 주민이나 관리소측은 김 여인이
숨진 사실을 몰랐습니다.

김 여인은 경매 집행을 위해
집을 방문한 법원 직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INT▶정현욱 형사계장/대구 수성경찰서
"사망 시점은 부패 정도로 봐서는
12월 14일, 15일 정도로 거의 한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INT▶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더구나 그 분은 혼자 있으니까
더 (왕래가) 없죠. 가족이 있다면,
또래 친구라던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저희들이 아는게 없습니다."

CG] 유서에는 마지막 선행으로
장기를 기증할 의사도 밝혀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CD]

김 여인의 안타까운 죽음은
경제 불황에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 양극화,
콘크리트 벽에 단절된 채
삶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는 우리 사회 음지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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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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