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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획-설자리 잃어가는 무료급식소

양관희 기자 입력 2014-10-24 12:42:28 조회수 19

◀ANC▶

사회적 소외계층인 노숙인과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소는 끼니도 해결하고
정도 나누는 아주 소중한 곳입니다.

여] 그런데 이런 무료급식소가
지자체의 무관심속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동구의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10년째 일주일에 한 번씩 100여명의
노숙인과 노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해 왔습니다.

◀INT▶이광태 무료급식소 단장
"헐벗고 굶주리고 없는 분들하고 한 끼 식사를
같이 나눌까 싶어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INT▶서달용 74세
"여기 나오면 밥맛이 있고 오래 걸으니까
저 동대구역에서 걸어오니까 밥맛도 있고
친구들 만나고"

그런데 이곳 무료급식소를 찾는 사람이
최근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인근 동대구역 공원의 무료급식소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공사로 철거될 처지에 놓여
급식소 운영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INT▶
장민철/대구쪽방상담소 소장(무료급식소 운영)
"실제로 저희가 실태조사를 해봤는데 140여 명정도를 조사해봤는데 상당수는 다른 급식소를
찾아 다녀봐야한다 혹은 밥을 굶을 수밖에
없지 않냐 이런 답을 내놓으시던데..."

매일 200여명이 이 곳 무료급식소를 이용했지만
관할 구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동구청 생활복지과 관계자
"그거는 자원봉사단체나 교회나 종교단체가
자체적으로 하는 부분이기때문에

북비산네거리에서 300여 명의 노숙자, 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던 무료급식소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s/u]"서구청이 명품공원을 만든다며 무료급식을
멈추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INT▶최영진/사랑해 밥차 대표
"이래 하지 마라. 보기가 안좋다. 미관상
보기가 안좋다 하는 소리는 서구청에서 처음
듣습니다. 여기선 미관상 안좋다고 하니까
정말 황당하고"

시민단체들은 지자체가 무료급식소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서창호 인권운동연대 대표
"노숙인 복지법과 식품위생법에 의하면
어쨌든 무료급식소를 가능하면 지방정부가...
이런 지방정부가 자신의 역할을 방기한다고
저희들은 보고있습니다."

소외계층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무료급식소가
지자체가 외면하는 사이
하나 둘씩 사라질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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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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