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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의 비공개 정보를
몰래 빼돌려 용역을 따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한때 공기업에서 같이 근무했던
선후배 사이였는데, 돈과 입찰 정보를
서로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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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공단분양 컨설팅 용역 회사입니다.
모 공기업에서 퇴직한 직원들이
지난해 5월에 만들었는데
넉 달 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10억 2천만 원짜리 용역을
부당하게 따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업체 대주주 53살 황 모 씨 등 세 명은
공기업 선후배 사이인 52살 고 모 씨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재취업하자 뇌물을 건네고
입찰 정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해당 업체 대표이사
"그전에도 알고는 있었죠.
같은 직원이었으니까.
검찰이 발표한 것 맞는 부분이 있겠죠 뭐."
투자유치센터장 겸 분양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었던 고씨는
공단의 분양관련 비공개 정보를
개인 이메일을 통해 유출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박순철 제2차장검사/대구지방검찰청
"입찰공고기간도 통상 40일이 소요되는데
10일간 소요되는 긴급입찰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업체의 참여가 어렵게 돼서..."
검찰은 입찰방해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 씨와 업체 대주주 등 3명을 구속하고
대표이사 2명은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공공기관 출신 선후배 등이
유착을 맺어 저지르는 비리 등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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