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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사고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대구에서만 83명이
자전거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안전의식도 높여야 되지만
제도정비도 시급합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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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20대가
승용차에 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25살 장용민 씨도 지난 4월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다가 빗장뼈가 부러져 아직도 치료 중입니다.
◀INT▶장용민/자전거 사고 경험자
"어둡다 보니까 자전거 결함 때문에 자전거
제동장치를 잡았는데 앞으로 쏠리는 현상
때문에 앞으로 날아가서..."
c.g] 최근 5년간 대구에서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7천여 건에
목숨을 잃은 사람도 83명이나 됩니다.
세종시를 제외한 7개 특별, 광역시 중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INT▶김성중/정형외과 전문의
"쇄골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고요.
또 넘어지면서 손을 짚게 돼서 손목 부위에"
c.g] 대구는 인구 천 명 당 자전거가 140대로
전국 평균보다 16% 더 많고
자전거 도로 길이도 828km나 돼
7개 특별, 광역시 중 두 번째로 깁니다.
자전거 타는 인구가 많다 보니
사고도 많은 셈입니다.
자전거 사고가 늘자
행정자치부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에서
속도를 시속 20km로 제한을 두도록
지자체에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자전거의
속도를 제한할 근거가 없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제가 (행정자치부 권유를) 본 기억은 없는데요 교육하고 우리가 안전교육장이 두 개
있거든요. 각종 켐페인 행사할 때..."
헬멧을 의무착용하도록 하는 법안도
국회에서 계류 중입니다.
자전거도 법적으론 차로 분류되는 만큼
이에 걸맞은 안전 운전과 제도 정비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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