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산의 한 보훈단체 지회장이
회원들 명의를 사용해 일용 근로비를
부당하게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회장을 사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산의 상이군경회 회원 A씨는
최근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일도 하지 않았는데 자신 이름으로 된
통장에 근로비가 입금됐기 때문입니다.
2009년부터 1년동안 A씨 이름으로
각종 사업장에서 들어온
일용근로비는 800여만 원입니다.
◀INT▶상이군경회원 A씨
"(이런)일은 전혀 해본 적이 없습니다. 돈을
한 번 빼달라고 하는 줄 알고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준거지, 그것 가지고 몇 년 동안을 자기가 사용하더라고요."
경산 상이군경회원 B씨도
자신의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2009년에 하지도 않은 일용근로로
34일동안 290여만 원을 번 것으로
고용보험 이력서에 적혀있다는 겁니다.
◀INT▶상이군경회원 B씨
"회원 명의를 도용해서 각 자치단체
사업예산금있죠. 그런 것을 일을 한 것처럼
이름을 올려서..."
이들 명의로 근로비를 과도하게 타낸 혐의를
받는 사람은 경산 상이군경회 지회장 김 모 씨.
김 씨는 2009년 지회장으로 임명된 뒤
2013년까지 회원들을 공사장 일용근로자로
위장 취업시킨 뒤 천 900만 원의 근로비를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회장 김 씨는
절차상의 문제였다고 주장합니다.
◀INT▶김 모 씨/경산 상이군경회 지회장
"이 사람(신용불량자)은 못 올려요. 일을 안 한 사람 명의를 빌려서 그 사람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그걸 받아서..."
경찰은 김 씨를 사기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산 상이군경회는 회원만 650여 명으로
경산지역 보훈단체중 가장 큽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