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나흘 남았습니다.

휴일인 오늘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궂은 날씨에도
팔공산 갓바위엔 수험생을 둔
많은 학부모들이 찾아와
자녀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찬 바람이 부는 팔공산 갓바위.

??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학부모들은 수능시험을 앞둔 자녀를 위해
정성을 모아 기도합니다.

실수하지 않고 이제껏 준비해 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초에 불을 붙입니다.

기도하는 손엔 빗방울이 고이고,
양말은 어느새 빗물에 흠뻑 젖었지만,
자식을 위한 기도를 멈출 수 없습니다.

◀ＩＮＴ▶전치후/대구 동구
"평소 실력대로 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보단 비가 와도 여기 오면 마음은
편할 것 같아서 왔습니다."

s/u]"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능을 앞둔 마지막
일요일인 오늘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이곳
갓바위에 모였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다는
속설을 가진 갓바위,
학부모들의 마음은 모두가 똑같습니다.

◀ＩＮＴ▶김선정/울산 남구
"자식 생각에 마지막이니까. 울산에서 비가 왔었거든요. 마음 먹고 우산 들고 챙겨 왔습니다."

수능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의 걱정과 초조함을 함께 나누는
부모들의 마음 역시 갈수록 간절하고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