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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들은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
경제적인 문제까지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이 노동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범죄 피해자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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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부부싸움 중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스물 한 살과 스무살 남매는 졸지에
고아나 다름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피해자 전담경찰관을 통해 장례비 등
740만원을 지원받았고,
구청에서 석 달 동안 긴급생계비 70만원을
받았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범죄 피해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INT▶상해 범죄 피해자
"(범죄 피해 이후) 2년이나 지났지만
거의 1년 반 동안 일을 못 했거든요..
여러가지로 상황이 완전히, 생활 자체가
엉망이 돼버린 거죠"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고용노동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런 범죄 피해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INT▶이희석 청문감사담당관
/대구지방경찰청
"이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취업을 통해서 개인이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cg)개인별 전담상담 직원을 지정해
원하면 직업훈련을 받게한 뒤 취업 알선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최근 가정 폭력으로 이혼 소송 중인
한 40대 여성은 이런 과정을 거쳐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INT▶장홍석 취업성공패키지과장/
대구고용센터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까 거기에 맞는
단계별, 1단계, 2단계, 3단계까지.. 필요하다면 직업훈련까지 다 포함해서"
(s/u)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모든 경찰서에
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심리 상담이나
생계비 지원 등 지금까지 3천건이 넘는
지원 활동을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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