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신도청 인근 땅투기 의혹을 산 공무원들이
솜방망이 처벌에 승진까지 했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어떤 공무원들이 이런 일들을 꾸몄는지
살펴봤더니 간부급 공무원이 많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이번 선거에
단체장 후보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도청 이전터 옆 신규 마을을 조성한다며
땅을 샀다가 징계를 받은 18명 가운데
12명이 5급 이상 공무원들입니다.
그러니까 사무관급 이상 도청의 계장, 과장으로
간부급 공무원들입니다.
행정기관의 중요한 정보를 취급하면서
자신 잇속을 먼저 생각한 겁니다.
이들 가운데 두 명은 군수가 되겠다며
지방선거 출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INT▶A 전 공무원(00군수 출마예정자)
"나는 단지 기본 계획만 하고 떠났는데,
내가 다 한 것으로 그렇게 보도되니까
좀 (억울)하다는 거죠."
◀INT▶B 전 공무원(00군수 출마예정자)
"(예천군에서)도청이전하니까 인구유입차원에서 예천군에 마을을 조성해서 들어오면
좋겠다고 하는 요청이 있어서
저희 도청 공무원들이 참여를 했던
것이거든요."
누구보다 본보기가 돼야 할 간부들이
업무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섰다가 말썽이 생겼는데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돼 버렸습니다.
직위가 높을 수록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보편적인 상식이 유독 우리 공직사회에서 만큼은
예외가 되고 말았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