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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를 보면
곤충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영화처럼은 아니지만 이미 곤충은 식용으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0년이면 곤충산업 규모가 1조원 대까지
커질만큼 폭풍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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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대가면에서 곤충을 사육하고 있는
최재화 씨 부부는 300제곱미터 건물에서
특이한 이름을 가진 곤충을 키우고 있습니다.
곤충 이름은 '갈색거저리'
농림부는 이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식용으로 쓰기 위해 '고소애'란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INT▶김환숙, 최재화(곤충사육농가)/
성주군 대가면
"어려운 거 없어요. 저절로 다 (체에) 걸러지고
삶아서 말리면 돈이 되는데요.
고소애 사육이 나이 드신 분들한테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육 과정이
적당히 운동도 되고."
한달 매출은 700만 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액이 늘고 있습니다.
최 씨 부부처럼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는
경북에서만 400가구에 가깝습니다.
한 해 전보다 150가구 늘었습니다.
곤충산업은 식용을 비롯해
가축 사료용, 약용, 천적용 등
분야도 다양하게 늘고 있습니다.
S/U]"지난해 이 농가들이
곤충으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42억 원으로
지난 2016년보다 14억 원 늘어
50%의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INT▶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경상북도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하고,
사육효율을 높이면서 사료라던지 대량소비처와
연결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주는게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육시설을 현대화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 시대에
노동력이 적게 드는 장점에다
미래 식량과 농업소득 작목으로 소문이 나면서 곤충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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