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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시내버스 기사식당 40억 세금 폭탄

윤영균 기자 입력 2018-05-20 15:41:46 조회수 22

◀ANC▶
대구 시내버스회사가 운영하는 기사식당들이
적게는 몇천만 원, 많게는 2, 3억 원씩
세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모두 합하면 40억 원이 넘는데요,
왜 이렇게 됐는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시내버스회사 여섯 곳의 기사들이
식사를 해결하는 한 기사식당.

국세청은 이곳에 지난달 말까지
세금 3억 원을 내라고 통보했습니다.

최근 5년간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같은 회사 기사들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기사들에게도 식사를 제공한만큼
식당 영업에 따른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는 게 국세청의 입장입니다.

S/U]"이처럼 대구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기사
식당 35곳이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3억 원
정도 세금을 내라고 통보받았는데요. 모두 40억 원이 넘습니다."

기사식당 업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사들의 밥값을 지급하고 있는 대구시로부터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는 얘기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고, 밥값에 부가가치세를
포함시켜 준 적도 없다는 겁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대구 시내버스 식당이
대부분 불법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상당수가 대구 도심 외곽지의 개발제한구역이나
상수원 보호구역, 공원 같은 곳에 있다보니
식당 허가도 없지만, 이런 사정을 뻔히 알고도
대구시는 손을 놓고 있었던 겁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차고지는 들어와 있지만 건물 허가를 낼 때는 다른 법령에 의해서 제한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음식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버스 운전기사
"음식이 돈 싼 만큼 나오고요, 뭐 먹을만한 게
없습니다. 전부 나물이고.. 채식은 (몸에) 좋기야 좋지만.."

대구시는 식사질을 높인다며
기사 밥값을 4백원 올리기로 했지만
결국 세금 인상분에 불과해,
또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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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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