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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임금이 줄어든
경북 버스 노조가 낸 시외버스 노동쟁의 조정이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3차 협상 만인데요.
임금 33만 원을 올리는데 합의해
파업을 피하게 됐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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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마련한
경북 시외버스 노동쟁의 3차 조정회의에서
여섯 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 양측이 극적 합의했습니다.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변경으로 인한 자연증가분을 합쳐
33만 원을 더 받는 조건입니다.
버스 기사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이틀치 임금 38만 원 가량을 덜 받기 때문에
사실상 일은 덜 하고 임금은 더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임금 감소로
사측에 물러 설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측 역시 법 개정으로
운전기사를 추가로 채용해야 하는
비용 부담때문에 노조측의 요구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도민의 발을 볼모로
자신들의 요구만을 관철하기에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안영운 위원장/
경북지역 자동차노동조합
"앞으로 우리 대중 교통이 우리 도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노사정이 함께 협력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INT▶손재헌 이사장/
경상북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우리 버스를 이용하시는 승객들한테 행여나
불편한 점이 발생하지 싶어서 무리를 하면서도
합의를 했습니다."
이번 시외버스 임금 협상 타결이
오늘과 오는 4일에 있을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노동쟁의 조정회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19일
버스 업계가 신청한 노선 조정을 협의해
37개 노선만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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