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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고층에서 아령과 식칼, 벽돌 같은 물건들이 떨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들이 잇따랐는데요.
이번엔 무게 1.5kg의 소화기가
아파트 13층 높이에서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지붕을 그대로 뚫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차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는데,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윤영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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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천장 쪽에 설치된 선루프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지난 7일 오후 2시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아파트 고층
어디선가 떨어진 소화기가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차량의 지붕을 뚫고
차 안까지 떨어졌습니다.
또다른 소화기 하나도
승용차 가까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소화기 하나의 무게는 1.5kg.
주차를 마친 운전자가 다행히 집으로 올라와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하마터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INT▶박주석/대구시 상인동
"마침 그때 집사람도 운전하고 차를 세워놓고 한 두시간도 안 됐어요. 두시간 경과도 안 되었기 때문에 혹시나 사람이 안에 있었으면.."
차량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13층에서 누군가 일부러
소화기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13층 엘리베이터 옆에 있던 비상용 소화기 두 개가 없어진 점으로 미뤄 누군가가 이
소화기들을 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소화기를 회수한 경찰은
소화기에 남은 지문 등을 확인하는 한편
CCTV 확인과 함께 탐문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에서 50대 여성이
위에서 떨어진 1.5kg 아령에 맞아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등
식칼과 조각상, 벽돌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물건이 떨어지는 사고가 이어지고있지만 경찰의 예방과 홍보 활동 외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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