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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가 시청 앞 주차장에서 한 달째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체감 온도는 40도를 넘는데,
장애인들은 뭘 바라며 이러고 있을까요?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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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맞은편 주차장에 설치된 천막입니다.
오전에 이미 섭씨 30도를 훌쩍 넘기면서
체감온도는 40도에 가깝습니다.
선풍기 한 대로 한 달을 버티고 있습니다.
◀INT▶이민호/다릿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시에서 전기를 내주지 않으셔서 편의점 쪽 전기를 끌어와서 사용하고 있어서 상당히 불편하고 무더위로 상당히 불편하고 밤에 모기들이 상당히 많아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s/u)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장애인도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겁니다."
(cg) 희망원같은 대형 수용시설에
장애인들을 가두지 말고,
대신 활동 보조인 도움을 받으면
사회에서 함께 살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장애인들이 자립 생활을 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구시장의 공식적인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박명애/420장애인연대 상임공동대표
"꿈을 꿀 수 있는 그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행동으로 하시라는 건데, 그렇게 하시다가 예산이 안 되어서 정말 못 하게 되면 또 의논하시고 또 바꿔가고 서로 그렇게 하면 되지 않습니까?"
대구시는 "공식적인 협약을 맺을 수는 없다"
라는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7/11 기자회견)
"대구시정을 이끌어 가면서 특정 단체와 협약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모든 시민단체가 자기들의 요구를 하고 시장과 시청과 협약을 해서 시정을 이끌어 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장애인 단체들은
대구시가 전향적으로 나설 때까지
한여름 뙤약볕 농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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