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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정부, 즉각 폭염 재난 선포해야"

윤영균 기자 입력 2018-07-27 16:09:45 조회수 162

◀ANC▶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 뿐 아니라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쪽방과 고시원에 사는 이른바
주거 빈곤층은 더욱 심각한데요..

정부가 폭염을 재난으로 선포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u)"저는 대구 중구의 한 쪽방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2시인데요.. 이곳
거리의 온도는 36도입니다. 그러면 건물 안
쪽방의 온도는 몇 도인지 직접 재 보겠습니다."

창문 하나 있는 좁은 방 안의 온도는
바깥보다 오히려 0.3도 높은 36.3도입니다.

혹시나 해서 적외선 온도계로도 재 봤더니
역시 37도로, 바깥보다 1도가 더 높습니다.

◀INT▶쪽방 주민
"없는 사람이 살기에는 겨울이 낫다고 봐요. 겨울에는 방에 있으면 괜찮으니까.. 여름에는 방에 있어도 온도가 높으니까 오히려 바깥이 낫다고요"

환경운동연합과 대구쪽방상담소가 지난달
대구의 쪽방 48곳을 조사한 결과
(cg)여름을 나기 위해 대부분 선풍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폭염 때문에 어지러움과 두통,
호흡곤란 같은 건강 이상을 경험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3/4 정도이다 보니
전기와 가스 등 광열비에 쓰는 돈은
한 달에 3만 원이 되지 않습니다.

◀INT▶계대욱/대구환경운동연합 팀장
"'에너지 바우처 제도'가 십여 가지가 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혹한기 난방비 지급이라든지 겨울철에 집중된 측면이 있고요. 그래서 혹서기를 대비하는 지원제도는 거의 부재 상태, 없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정부가 즉각
폭염 특별재난 지구를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방정부나 자원봉사자가 대처하기에는,
사회적 약자가 겪는 폭염 피해가
이미 도를 넘었다는 겁니다.

◀INT▶서창호/반빈곤네트워크 집행위원장
"특별히 열대성을 가지는 지역, 그중에서도 주거 빈곤층, 고령자, 수급자.. 이렇게 기본적인 기준선을 정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준하게 적극적으로 예산과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중앙정부가 주거와 건강권 실태조사와 함께 임시주거시설 제공과 같은
입체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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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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