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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일부 조직이
수원으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구미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이
구미를 떠나려는 신호탄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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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미 1사업장입니다.
CG]
19만 제곱미터 터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 탈레스가 3년 전 한화시스템에 팔렸습니다
땅은 한화시스템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회사를 팔았는데, 삼성전자는
1사업장 전체 터를 한화시스템에
팔고 싶어합니다.
1사업장에는 삼성 메디슨과 네트워크사업부가
들어서 있습니다.
CG]
땅을 팔게 되면 삼성 메디슨과
네트워크사업부도 이전을 하거나
한화시스템과 임대 계약을 해야 하지만,
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습니다.
구미시민들은 삼성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네트워크사업부 일부 조직만을
수원으로 이전하려는게 아니라
구미를 점차 떠나려고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임은기 집행위원장/
구미 삼성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삼성전자 구미)네트워크 사업부 달랑 몇 백명이 빠진다고 믿을 수가 없죠. 이것은 구미에
있는 삼성 계열사들이 점차적으로 빠지기
시작하는 그런 시작에 불과하다, 신호탄이다"
특히, 10년 전 삼성전자가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3년 전 삼성 탈레스 매각에 이어,
1사업장 전체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은
구미시민들을 크게 자극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로서는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미 5공단에 다른 사업장이라도 올 수 있도록
삼성에 호소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INT▶장세용 구미시장
"삼성이 (구미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그것을 통해서 구미시민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나아가서는 다른 기업들도
삼성과 연관 속에서 구미공단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구미 삼성전자측은
전체 인원 9천 500여 명 가운데
400명으로 구성된 네트워크사업부의 일부만
수원으로 이전할 뿐이라며
구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S/U]구미에 있어서 삼성전자는
수 십년 동안 구미 경제를 지켜 오고 있는
상징적 사업장입니다.
구미시민들은 이런 사업장이
구미를 서서히 떠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로 삼성전자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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