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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돗물 안전 문제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수원 이전'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미시와 환경부, 최근에는
경상북도까지 부정적인 견해를 내보이면서
사실상 대구시만의 주장이 돼 버렸습니다.
대구시가 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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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대구 취수원 이전을 사실상 반대했습니다.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폐수를
낙동강에 방류하지 않는 이른바
'무방류 시스템'을 우선 순위로 내세운 겁니다.
◀INT▶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물을 한 방울도 낙동강에 흘려보내지 말고 재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돈이 한 4천억 듭니다. 지금도 추진하고 있는데 한 천억 들여서 1/4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속히 무방류 시스템을 다 해달라,
그러니까 (환경부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s/u)이에 앞서 구미시장과 환경부 장관 역시
구미산단 폐수 방류를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혀, 대구 취수원 이전은 대구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환경부는 당장 오는 10월부터
구미하수처리장의 하수와 폐수 9만톤을 처리해
구미산단이 다시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 14만 톤 정도 되는 공장 폐수와
17만 톤 정도 되는 생활 하수를 분리해
공장 폐수는 구미산단이 다시 이용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INT▶환경부 관계자
"대구는 (취수원을) 이전하면 끝나냐? 그것도 아니에요. 석포제련소 문제도 있고, 김천이나 이런 데는 산업단지 없는 것도 아니고, 가려면 아예 아무 것도 없는 태백 오지 산골로 가야 하는데, 그게 가능하냐 이거죠"
대구시는 구미산단에 무방류 시스템을
적용하더라도 폐수가 완전히 처리되지 않는다며 취수원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INT▶강점문/대구시 녹색환경국장
"무방류 시스템이라고 하지만 무방류 시스템이 아니고 재이용 대책이기 때문에 전체 물의 양을 다 재이용하는 방안이 아니고 일부만 이용하고 일부는 낙동강으로 그대로 방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스템이기 때문에"
대구시는 부산과 경남에서 낙동강 오염 문제를
제기하자 이런 논란을 막는다며
성서공단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구미공단 무방류 시스템은 부족하다 하고
성서공단에는 새로 도입한다는
대구시의 논리와 주장은 스스로 모순에
빠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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