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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방학마다 바뀌는 '유치원 특수교육 실무원'

윤영균 기자 입력 2018-08-16 15:21:28 조회수 22

◀ANC▶
유치원에서 장애 어린이를 도와주는
특수교육 실무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때와 방학때 도와주는 사람이
달라지다보니 정작 장애 어린이들은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장애인 원생 4명과 비장애인 원생 2백여 명이
함께 생활하는 유치원입니다.

방학에는 '방과후 학교'가 운영되지만
장애인 아이들을 돕는 특수교육실무원은
평소와 다른 사람이어야 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의 지시에 따라
유치원은 여름과 겨울방학 각각 한 달씩
근무 중인 사람 대신 다른 특수교육 실무원을 채용해야 합니다.

◀INT▶정경렬/대구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장학관
"계약일수가 달라지면 나중에 (다른 유치원으로) 이동할 때도 동일 조건이 아니어서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본적으로 계약서상 유지된 '방학 중 비근무 275일'을 지키는 의미에서 하고 있고.."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안정감이 필요한 장애 아이들은
도와주던 사람이 갑자기 바뀌면
불안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INT▶전은애/함께하는 장애인 부모회 회장
"많이 예민하고 소통의 어려움이 있고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게 발달장애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은 잠깐 짧은 시간 동안에 새로 오신 한시적인 인력이신 그분들이 익힐 수 있는 것이라면 저희가 염려하지 않죠"

(s/u)특히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INT▶임성열/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부본부장
"애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특수한 상황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 무시하고 한시적으로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기존 특수교육 실무원과
방학에는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계약한 만큼
행정적인 처리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돈을 더 아끼는 것도 아니면서
교육 현장과 장애인 원생, 학부모까지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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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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