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추석을 사흘 앞둔 연휴 첫날인 오늘
대구지역 전통시장에는 모처럼
손님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았지만
추석 대목 분위기는 물씬 풍겼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추석 때 어린 딸에게 입힐 한복을 고르느라
어머니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옷 저 옷을 입혀보면서
고운 딸의 모습에 웃음꽃이 절로 피어납니다.

◀ＳＹＮ▶

각종 부침을 만들어서 파는 노점 좌판에는
방금 튀긴 먹음직스러운 전들로 가득합니다.

재미 겸 구경 삼아 일가족과 함께 모처럼
장을 보러 온 아버지는 흐뭇한 모습입니다.

가장 수고가 많이 드는 제사음식인 전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ＩＮＴ▶최순헌/손님
"가격이 좋은 것 같아요. 집에서 직접 만들려면
힘들기도 하고 비싸기도 한데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서문시장에는
아직까지 제수용품 등을 사지 못한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특히 싱싱한 문어와 갈치 등 생선을 파는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평소보다는 훨씬 활기찬 모습입니다.

◀ＩＮＴ▶신영자/상인
"추석 대목이라고 잘 돼야 하는데 옛날보다는 안 돼, 오늘은 좀 낫지요. 아무래도 평소는
사람 하나도 없어"

추석 때 마다 발디딜 틈 없었던
과거 전통시장 추석대목 모습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민족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는 시민들의
넉넉한 마음만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