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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구시 인사는
권영진 대구시장 측근 챙기기 용이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돕니다.
선거캠프 비서들이 요직에 줄줄이 임명됐고
전직 대구시의원들이 출연 기관 대표로
잇달아 취임하고 있습니다.
낙하산이라는 비난이 나오는데
다들 지난 선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선거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고,
자유한국당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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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1) 대구청소년지원재단의
대표 채용공고입니다.
최소 1년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채용 자격이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C.G2) 하지만 "청소년 관련 분야에
탁월한 식견과 능력이 있다고
이사장이 인정한 자"라는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이 조항에는 원래 청소년 관련 분야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있었지만
지난해 말 슬그머니 빠졌습니다.
이곳 이사장은 대구시 행정부시장입니다./
S/U] 결국 이사장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표를
사실상 뽑을 수 있는 셈입니다. /
올해 대구청소년지원재단의 예산은 63억 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8억 원이
대구시 시비로 충당되는 만큼
대구시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경애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INT▶이경애/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검찰청 쪽으로 (선도위원)활동하면서 범죄예방 지도사 같은 자격증들을 나름대로 준비해 놨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 왔는데, 물론 그런 오해도 할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사명감이 없으면 여기는 할 수 없는 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관피아'에 이어
정치 마피아, 즉 '정피아'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회에 여러 차례
행정사무 조사를 하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행정안전부에 감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INT▶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대구)시의회와 대구시가 유착한다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시의회 본연의 기능들을 무디게 한다는, 그런 식으로 판단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고.."
최길영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최근 대구시 교통연수원장에 취임했습니다.
대구청소년지원재단처럼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 대상이 아니어서
별문제 없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전임 김대현 대구시 교통연수원장은
권영진 시장 캠프에서 일하다
대구시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구시는 김의식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내정했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리는 식으로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관행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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