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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컬러풀대구페스티벌, 이상한 예산 증가

윤영균 기자 입력 2018-10-16 09:28:24 조회수 105

◀ANC▶
대구시가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예산을 허술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석연찮은 거래가 드러났는데,
대구시가 법령조차 어기면서
돈을 더 지급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1) 지난 2016년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용역 계약서입니다.

발주처는 조달청,
계약상대자는 모 언론사와 대행업체입니다.

이 언론사와 대행업체는 51대 49의 지분율로
조달청 입찰을 통해 5억7천만 원짜리
용역서비스를 공동계약한 겁니다

(s/u)대구시는 지금까지 조달청 입찰로
대행사를 선정해 온만큼
투명하게 진행되어 왔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대행사 선정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이거는 조달청에 우리가 조달발주를 한 겁니다"

(cg2) 그런데 이 계약 이후
3억 4천만 원 규모의 추가 계약이 이뤄집니다.

대구문화방송이 추가 계약서를
분석해 봤더니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조달청 문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발주처는 조달청이 아닌 대구문화재단입니다.

계약상대자는 언론사가 빠진 대행업체만
있습니다.

계약번호 역시 00으로 시작되어야 하지만
201604로 시작되고,
계약일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SYN▶조달청 관계자
"저희 계약(번호)에 '2016~'으로는 안 나갑니다. 여기는 '00~'으로 나갑니다, 처음이.."

현행 법령에 따르면 공동계약 내용을 바꾸려면
조달청에 변경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계약은 조달청 문서 양식만 사용한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보입니다.

결국 조달청 계약이 아니라 수의계약을 통해
5억 7천만 원이던 대행사 용역비는
9억 천만 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INT▶조달청 관계자
"저희는 수정계약을 해 준 사실이 없거든요. 연락 온 적도 없고요.. 그거는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거죠. 계약주체가, 조달청이 계약주체가 되었으니까 여기서 해야 하는 겁니다. 직접 하시면 안 되는 겁니다"

이렇게 추가 계약에 사용된 돈은
갑자기 어디서 나왔을까..

(cg3) 대구문화재단은 당시
대구의 기업체 17곳으로부터
3억 7천만원을 기부받았습니다.

이 기부금 대부분인 3억 4천만 원이
추가계약을 통해 대행업체에게 간 겁니다.

대구문화재단은
2017년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역시 조달청 입찰로 같은 두 회사와 8억 5천만원에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축제 바로 하루 전날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3천 9백만 원을 늘리는
추가 계약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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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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