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R]"업무에서 빠졌다"? 추가 계약서 곳곳에 결재

윤영균 기자 입력 2018-10-18 10:27:44 조회수 4

◀ANC▶
이번 주 집중보도하고 있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속보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축제 예산을 집행하는
대구문화재단 고위 관계자와 대행사 대표가
친척이어서 밀어주기를 했다는 의혹입니다.

여]
재단측은 미리 이런 사실을 기관에 신고하고
업무에서 빠졌다고 해명했지만,
대구문화방송이 입수한 문서들을 보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취재진이 입수한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사업계획서입니다.

대행사 대표와 이종사촌 간인
대구문화재단 고위 관계자가 결재했습니다.

결재 일자는 1월 10일,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기획 단계부터
관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추가 계약서는
최종 결재했습니다.

축제 바로 전날 급하게
행사 용역비 3천 9백만 원을 늘렸습니다.

조달청을 통하지 않아 수의계약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의계약으로 용역비
3억 4천만 원을 늘린 것으로 의심받는
2016년 또 다른 추가계약서입니다.

역시 이 고위 관계자가 결재했습니다.

모두 이종사촌 형이 운영하는 대행사가 따낸
행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s/u)대구문화재단에서는 이 고위 관계자가
행사 전 미리 업무배제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지만 언제 냈는지와 같은
기초적인 물증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고서 공개 요청을 한 지 이틀이 지나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취재진에 보내왔는데
접수 날짜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끝난
5월 31일. 접수번호는 1번을 달고 있습니다.

조달청 입찰 과정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어떤 기관이 100만 원짜리 용역사업을 발주하면 입찰에 뛰어드는 업체는 8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대행사가
입찰에 써낸 금액은 100%, 지난해는
99.8%였습니다.

예정 가격과 같거나 같은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다른 업체는 입찰하지 않거나 시도조차 못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으면 이런 높은 가격은
써내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INT▶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99.9%에서 100%까지 됐다는 그런 부분과 사실상 수의계약을 했다는 측면,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고려하면 그 관계가 무관하지는 않다"

조달청을 통하긴 했지만
모두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사실상 단독으로 선정한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김태원 의원/대구시의회
"협상에 의한 계약이라지만 그 협상의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서, 아니면 사전에 어느정도 내정되었기 때문에 (다른)업체들이 안 들어가고"

석연찮은 예산 집행에 이상한 예산 증가,
친인척과의 수상한 계약까지 밝혀지면서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행사 자체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