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R]"폭언에 갑질" 정신과 치료에 응급실까지..

윤영균 기자 입력 2018-10-26 15:16:48 조회수 188

◀ANC▶
직장 갑질에 관련한 보도입니다.

대구 서구체육회에서 벌어진 일인데,
고위 간부가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에게
폭언을 하고 개인적인 일까지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윤영균 기잡니다.
◀END▶

◀VCR▶
대구 서구체육회 비정규직 직원 A씨는 지난 3월
간부로부터 서구봉사센터의 공모사업 서류를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SYN▶2018년 3월 7일 서구체육회 사무실
"제가 (서구자원)봉사센터랑 통화했는데 저희가 서구체육회로 (신청)하면 (서구체육회가) 이러이러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러면 (서구체육회는)'제외 단체'라고 말을 했거든요"

"어 참. 그러면 거기에 대한 사유서를 제출하세요, 그러면. 업무를 못 하는 거에 대한. 지금 와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하고 앉아 있어야지.
뭐가 편법이라는 말인데, 지금 본인이?"

다음 날도 반말과 폭언은 이어졌고

◀SYN▶2018년 3월 8일 서구체육회 사무실
"제가 똑바로 하든 안 하든 왜 반말하십니까?"

"상사로서 직원에게 하대하는 게 어때서? 그럼 불편하면 자기는 그러면 여기 있지 말지 그러면. 대우를 받을 만큼 본인이 행동하라고. 알았어?"

다른 직원들이 참여한 회의 자리에서도
공개적으로 이 직원을 비난합니다.

◀SYN▶2018년 5월 21일 서구체육회 회의실
"기본 태도라는 게 있지. 사무실 전체 분위기를 다 흐리고 있어 진짜"

(s/u)"이렇게 지시받은 일은 체육회 업무가
아니라 이 고위 간부가 단장으로 있는
봉사단체 업무였습니다"

결국 지시대로 일했지만
필요한 봉사자 인원이 채워지지 않자
다시 고위 간부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SYN▶2018년 7월 18일 서구체육회 사무실
"제가 안 따르려고 안 따른 게 아니라 없는
봉사자를 어떻게 합니까?"

"없는 봉사자라고 하는 게 안 되잖아. 그거는 말이 안 되지. 그게 말이라고 하는 건가 지금? 사업하면서? 없는 봉사자?"

결국 이 직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INT▶A씨/대구 서구체육회 비정규직 직원
"잠을 못 자니 약을 좀 처방해 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심한 우울증과 불안장애 및 적응 장애라는 병명을 주시더라고요"

◀SYN▶2018년 7월 30일 서구체육회 회의실
"선생님들 어떻게 생각해? 저런 직원에 대해서. 행동하는 거에 대해서? 윗사람한테는 하극상하고 제멋대로 다 하고. 본인이 대빵인가? 조직에서 윗사람을 따르기 싫으면 조직 생활하지 말고 나가라 했어요, 분명히"

이 다음 날과 한 주 뒤까지,
병원 응급실에 두 번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INT▶A씨/대구 서구체육회 비정규직 직원
"응급실 한두 번 쯤 가게 되니까 저 이대로, 한 번 더 쓰러지면 잘못될 것 같은 공포감과 불안감..그런 거로 인해서 더이상 못 참겠더라고요"

대구 서구체육회 고위 간부는
대화를 하면서 목소리가 높아진 적은 있었지만 욕설이나 갑질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