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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산으로 간 도시 수달

심병철 기자 입력 2018-12-15 08:57:24 조회수 47

◀ANC▶
지난 7월 풀어준 신천 수달이 요즘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몸에 무선발신기를 달고 있어 추적이 가능한데,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7월 연구진에 잡혔던 수달
신천이는 엿새 만에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섯 달이 지난 지금
신천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연구원들이 무선발신기 신호를 추적했더니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가창IC 부근 신천에 풀려난 다음 날
12km 떨어진 달서구 도원지에서
확인됐습니다.

가창저수지를 지나 해발 500미터 정도 되는
청룡산과 작봉 사이 고개를 넘어갔습니다.

수달이 산을 넘어가기는 드문 일입니다

◀INT▶한성용 대표/한국수달연구센터
"드문 경우가 실제 조사하다가 나와 버렸어요.
가창저수지에서 산을 건너서 도원지로
흘렀는데 저희로서도 당황스럽지만"

여름에 물놀이장이 들어서는 신천에는
피서객이 몰리는데 이를 피해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신천이는 어미에게 이동경로를 학습한 것으로
보입니다. .

◀INT▶한성용 대표/한국수달연구센터
"엄마나 아빠 수달도 도원지를 알고 있어서
얘가 새끼 때 경험했던 것이 아닌지, 그래서
도원지를 알고 있어서 그쪽으로 넘어갔다가"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갑자기 신천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연구원이 며칠 동안 무선발신기 신호를
추적한 결과 신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견했습니다.

신천에서 도원지로 이동했던 경로로 다시
산을 넘어 돌아간 것입니다.

지금까지 신천과 금호강과 만나는 지점에서
석달 째 살고 있습니다.

◀INT▶한성용 대표/한국수달연구센터
"이 개체가 원래는 (신천)상류 개체인데
상류 유전자인데 저쪽 금호강,(신천)하류
합수부의 유전자는 다른 거 였을 확률이
있다고 봐요.그런데 얘가 우연히 폭우 때
타이밍을 맞춰서 거기 내려 가니까 거기 환경이 좋은 거죠. 그래서 얘가 다시 올라올 생각을
안 하고"

내년 4월 말까지 진행되는 신천 수달
연구조사는 도심 수달의 서식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해 보호 정책을 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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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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