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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엑스코, '특혜 의혹' 부하 직원에게 떠넘기기?

윤영균 기자 입력 2019-01-03 14:19:35 조회수 129

◀ANC▶
기획 기사로 준비한
엑스코 운영 문제 연속 보도입니다.

오늘은 이명박 정권 시절 장관 후보까지 올랐던 사람이 건강보험료를 덜 내기 위해
엑스코를 활용했다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엑스코 김상욱 사장은 문제가 불거지자
책임을 직원에게 떠넘겼다가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엑스코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한때 장관 후보자이기도 했던
자산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면서 꼼수를 부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엑스코는 매달 수십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내던
박은경 씨와 자문 계약을 맺은 뒤
직원들만 대상인 직장건강보험에 가입시켜
한 달에 3만 원만 내도록 해 줬습니다.

이 보도가 나오자 김상욱 엑스코 사장은
자기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며 책임을
담당 직원과 내부자 제보 탓으로 돌렸습니다.

◀SYN▶김상욱 엑스코 사장(2017년 8월 직원 설명회)
"우리 실무라인에서 잘못했다 하더라도 그거를 외부에 제보해서 잘못됐다고 하는 게 맞는지, 지금 여기 있는 상당수 사람 중에 일부는 옛날에 업자들에게 돈 받아서 상납도 하고 했어요. 그럴 때 제보를 해야 해"

결국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진행되자
당시 총무팀장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썼습니다.

총무팀장이 사장의 지시 없이 박 씨를
직장 건강보험에 가입시켜 줬다고
진술한 겁니다.

문제가 된 계약서를 만들었던 담당 직원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cg) 대구문화방송이 확보한 이 직원의
진술서에 따르면 자신은 김상욱 사장으로부터 박은경 씨에게 직장 의료보험을 적용하라는
지시를 여러 차례 받았고,

박은경씨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까지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SYN▶박은경 씨와 담당 직원 전화 통화(2017년 4월 중순)
"내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를 걸었죠. 아니, 그 사람이 전화했어. 그 사람들도 놀라서 이렇게 (건강보험료를) 많이 부과하려니까.. 나더러 (엑스코에) 전화해 보라고 해서 전화하는 거예요"

국민권익위원회는 총무팀장이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상욱 사장은 가벼운 처벌인 '견책'을 하라고
인사위원회에 통보했고,

사장이 인사위원장으로 있는 인사위원회는
그마저도 '경고'로 낮췄습니다.

◀INT▶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중징계를 했다고 판단해 봤을 때 당연히 실무자는 여기에 대해 반발했을 거고.. (사장이 당시 총무팀장에게) 그 책임을 전가했기 때문에
경징계에 그쳤다고 추정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cg)김상욱 사장은 시민단체가 정보공개청구를 하자 박은경 씨와 맺은 계약서를 실제와 다르게 고쳐 제출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cg)당시 총무팀장과 진술서를 작성한 직원은
둘다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u) 엑스코 노조는 국민건강보헙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문서변조 등의 혐의가 있다며
김상욱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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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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