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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우이웃 돕기 성금 거둬 구청장 민원 해결?

윤영균 기자 입력 2019-01-23 14:39:43 조회수 49

◀ANC▶
대구 달서구청 간부들이 구청장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돈을 거뒀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명목은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것이지만
이른바 악성 민원인이 더이상 구청장을
찾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8월 대구 달서구청 직원자율회
회의 자료입니다.

생계가 어려운 특정 구민 한 명을 위해
공무원 한 명당 5천 원에서 만 원씩
모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월광수변공원 자판기 수익금 2백만 원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s/u) 이 구민이 받은 돈은 천만 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같은 공적인 기관을
통해서가 아니라 현금으로 직접 전달됐습니다.

◀INT▶대구 달서구청 A 공무원
"다들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된다. 불우이웃돕기 하는 모금을 왜 토지 보상 관련 민원인에게 불법으로 사용하느냐?""

돈을 받은 민원인은 토지 보상 업무에 불만을 품고 1년 이상 때를 가리지 않고
구청장실을 찾았습니다.

달서구청이 이 민원인을
구청장실에 그만 오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의 돈을 거뒀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우이웃 돕기라는 명목이었지만
기초생활수급대상자도 아니었습니다.

◀INT▶대구 달서구청 B 공무원
"정상적으로 공무집행방해나 정당한 조치를 취하면 될 거 아닙니까? 그걸 (구청장이) "저걸 어떻게 처리 못 하냐"고 해서 부하직원들이 잘못된 방법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거는.."

돈을 받은 민원인은
더는 구청장실에 오지 않았고
모금을 주도한 당시 주요 간부들은
이번 인사에서 대부분 승진했습니다.

◀INT▶대구 달서구 담당 공무원
"개인적인 사정이 굉장히 안 됐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를 법 이전에 한 사람의 그런 공익적인 이해를 하면서 나름대로.."

해당 간부들은 이태훈 구청장의 지시 없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거뒀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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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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