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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백 주년입니다.
대구시는 백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뜻깊게 기념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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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모두 서른 개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산 111억 원을 배정해,
어느 해보다 성대하게 치릅니다.
3.1만세 운동 기념식과 재현 행사에
4억 7천 5백만 원을 배정했고,
태극기 달기 운동에도 4억 원을 넘게 씁니다.
◀INT▶이상길/대구시 행정부시장
"가장 중점 두고 있는 것은 3.1운동 만세 재현행사를 8개 구·군과 지역의 기독교, 불교계, 그리고 광복회가 참여해서 예전의 1919년 3.1운동 행사했던 그곳을 10개 지역을 선정해서 재현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s/u) "백억 원이 넘는 돈이 든다고 하는데
정작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3.1운동과 관계가 있긴 하지만 이곳 경상감영 복원 정비 사업비로만
전체 예산의 70%인 78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또 항일독립운동 전시공간과 조형물에
4억 3천만 원을 쓰는데,
이 금액은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가족에게
영구임대아파트나 다가구주택을 지원하는 돈과 비슷합니다.
독립유공자 대상자는 천 5백여 명,
일인당 지원금은 30만 원에 불과합니다.
위안부 피해할머니와
여성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예산도 합쳐봐야 1억 원이 안 됩니다.
◀INT▶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눈에 보이는 그런 행사보다는 실질적으로 독립운동을 하면서 가족을 돌보지 못했던 독립운동가 유족분들에 대한 삶을 살피는 부분과 일제로부터 피해를 받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긍심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뮤지컬 공연과
기념음악회, 대구 시민주간행사 등으로
분위기 조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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