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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미 정상회담이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서로 핵 단추를 누를
준비가 돼 있다던 초긴장 상황을 돌이켜보면
일 년 사이 평화를 향한 큰 진전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평화를 향한 발걸음도
계속될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여]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백 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백 년을 향한 기대감이 큰데요.
3.1운동 백 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대한독립 만세"가 터져 나왔습니다.
삼일절 첫 소식,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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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온통 태극기로 뒤덮였습니다.
◀SYN▶
"대한독립 만세"
달성공원과 청라언덕, 보현사에서 각각 출발한
시민 5천5백여 명은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까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s/u) 저는 대구시 중구에 있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앞을 걷고 있는데요.. 이곳 말고도
동구 망우공원과 남구 충혼탑 등 대구의 나머지
구·군 7곳에서도 시민들의 만세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대구에서 시민 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3.1운동 백주년 기념식에는
독립운동 당시에 사용했던
여섯 종류의 태극기도 등장했습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쓸 수 없었고 온갖 차별과 멸시를 받았습니다. 십 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백 년 전 의지를 담아 고등학생과 대학생,
여성 등 대구 시민 대표 7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SYN▶김명환 광복회 대구시지부장
"오늘 우리는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SYN▶김재희/계성고등학교
"우리는 나아가 싸우면 어떤 강한 적도 꺾을 수 있고, 설령 물러난다 해도 이루려 한다면 어떤 뜻도 펼칠 수 있다"
다시 대구시 전체에서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습니다.
◀SYN▶
"대한독립 만세"
시민들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각종 공연도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대구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포럼을
비롯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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