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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가 임금협상을 타결해
내일로 예정했던 파업도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임금인상을 비롯한 추가 비용부담이
커졌고, 대구시는 버스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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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도 버스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근무시간 단축과
준공영제 시행을 요구했습니다.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이와 달리
시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주장했습니다.
(s/u) "대구 시내버스는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적용되는 3백명 이상
사업장이 한 곳도 없고 준공영제도 이미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급 4% 인상, 정년 2년 연장으로
협상이 타결됐지만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내년부터는 3백명 미만 사업장도
주 52시간 적용을 받는 만큼 연말에는
비슷한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대구 전체에서 150명에서 360명까지
버스 기사를 더 고용해야 하는 만큼
70억 원에서 150억 원이 듭니다.
대구시와 버스회사들은 추가 고용 없이
탄력근무제 도입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기본적으로 반대합니다.
◀INT▶정병화 위원장/대구시내버스노동조합
"제조회사의 경우에는 물량이 많으면 일을 좀 많이 하고 물량이 없으면 오전 근무만 하고.. 이럴 경우에는 탄력근로제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저희는 물량(업무)이 지속적으로 있는 겁니다."
시급 4% 인상으로 일 년에 80억 원,
정년 연장 비용도 20억 원 정도
더 들어갑니다.
결국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게는 백억 원,
많게는 250억 원의 추가 부담이 생깁니다.
대구시는 버스 요금을 인상한 지
3년이 지난 만큼 인상 시기가 됐다고 보고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김선욱 버스운영과장/대구시
"시내버스 요금은 준공영제를 하는 도시가 거의 요금 수준이 비슷하게 인상되어 왔고 또 인상 시기도 비슷하게 되어 왔습니다."
요금 인상 결정이 나더라도 오른 요금이
적용되는 것은 내년쯤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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