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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땅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농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농사 짓기가 어려운 나이 많은 농민들이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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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에서 농사를 지어 온 80살 신태무 씨는
5년 전부터 달마다 농지연금 91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농사짓기가 힘들어 땅을 팔려고 내놨지만
제값을 받지 못해 연금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INT▶신태무(80)/농지연금 가입자
"자기들 살기도 바쁘고 요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넉넉하게 못 주니까 이게 나한테
큰 효자입니다."
CG]지난 2011년 도입된 농지연금 가입자 수는
대구와 경북에만 천 700여 명.
지난해부터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는 2천 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받아가는 평균 연금액도 70여만 원으로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40만 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됩니다.
CG]농지연금 가입이 늘고 있는 것은
연금을 받으면서도 그 땅에 농사를 할 수 있고
중복 연금을 받는 데 따른 소득세도
없기 때문입니다.
받은 연금 총액이 농지의 가치보다 많아져도
정부가 가입자 유족에게
부담을 주는 일은 없습니다./
◀INT▶강경학 본부장/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부모님 노후를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효도 선물이라는 이런 것을 저희들이 상당히
강조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연금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많이 개선됐고..."
S/U]
"농지연금이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농촌에서 든든한 노후 자금으로 주목 받으면서
가입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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