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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가 이달 말 태국 방콕에서
'한국소방안전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최와 주관을 맡은
소방청과 소방산업기술원이 모두 참석하지 않습니다.
시기와 장소 모두가 문제로 지적받는데요.
어떤 황당한 사연이 있는지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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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한국소방안전 박람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태국 빌딩관리 전시회와 같이 여는 건데
장소와 시기가 문젭니다.
개최 장소는 방콕 도심에서
30km가량 떨어져 있는 외곽입니다.
◀INT▶전시업체 관계자
"쉽게 이야기하면 대구에 반월당이 있으면 예를 들어 제일 끝 역, 변두리 역이 있을 거 아닙니까? 거기서 40분 정도 걸리는.."
태국 방콕에서 6월과 10월에 열리는
두 전시회 가운데 어느 전시회와 함께
열 것인가를 두고 엑스코와 소방청,
소방산업기술원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6월에 방콕에서 열리는 빌딩 관린 전시회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방화협회 전시회
바로 다음 주여서 일정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소방청과 소방산업기술원은
시기도 10월 말로 미루고
장소도 방콕 도심으로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INT▶한국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우리에게 딱 맞는 그런 시기가 아닌 거 같아서.. 10월의 시큐텍(보안기술 전시회) 같은 경우는 소방과 안전 쪽 전문으로 꽤 오랫동안 했던 전시회이기 때문에.."
(s/u) 결국 대구시와 함께 이번 태국 박람회를
주최하는 소방청, 엑스코와 함께 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소방산업기술원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INT▶소방청 관계자
"왜냐하면 행사가 겹쳐요. 우리가 하는 행사가 6월에 미국에서 하는 NFPA(방화협회) 전시회 행사가 있거든요? 저희는 그쪽에 우리 산업체를 모시고 가고.."
소방산업기술원은 이번 박람회 대신 10월
방콕에서 열리는 보안기술 박람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참여 업체를 별도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INT▶한국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저희는 저희대로 진행하고 대구는 대구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엑스코는 방콕 도심에서는
독립적인 전시회를 할 수 없어서
변두리를 선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김규식/엑스코 마케팅본부장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바이어의 만족을 위해서 할 수가 있죠, 훨씬 더. 그런 측면에서.. 또 독립성도 유지할 수 있고요"
엑스코 일부 직원들은 김상욱 사장이
9월 말 임기가 끝나기 전에 성과를 내려고
나쁜 조건 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밀어 붙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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