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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30억 달성습지 복원사업, 환경청 "원상복구하라"

윤영균 기자 입력 2019-06-13 15:25:49 조회수 131

◀ANC▶
대구시는 지난 2015년부터 달성습지에
수로를 파고 탐방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두 230억원짜리 공사인데,
환경청이 수로 공사를 중단하고 일부는
원상복구 하라고 대구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만나는
달성습지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부터
달성습지에 수로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습지 복원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s/u)"전체 수로 천 5백여미터 가운데 지금까지
천 4백 미터를 팠는데요.. 이렇게 백 미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대구지방환경청은 대구시에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공사 구간이 지난 2013년 대구시가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구역이 아니라는 겁니다.

(cg) 대구시는 원래 3천 백미터 정도 길이로
수로를 만들려고 했지만,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일부 수로가 환경영향평가 구간을
벗어났다고 해명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수로가 길면 굴착을 많이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리고 수로가 길면 나중에 유지 관리하는 데도 문제가 좀 있다.."

환경청은 공사 중지는 물론이고
수로 6백 미터를 원상복구 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습지 복원이라기보다는 관광 사업을 위한
환경 훼손에 가깝다고 봤습니다.

◀INT▶환경청 관계자
"습지(복원)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거기 예산 자체가 환경부의 습지 관련 예산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탐방나루라는 관광지 같은 문화시설 조성, 이런 것들이잖아요?"

환경단체는 원상복구 공사가 달성습지에
다시 부담을 주지 않을지 걱정합니다.

◀INT▶정숙자 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후의 달성습지, 낙동강의 모습이 어떠할까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데 그런 관점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게 아니고 굉장히 조급하게 진행하다 보니까.."

말만 복원공사라고 내세운 대구시가
눈가림식과 주먹구구 공사로
달성습지를 망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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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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