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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 도시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성 소수자 인권을 존중하고
성적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제11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행사도
열렸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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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중교통 전용지구에
무지개 깃발이 달린 부스가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성 소수자의 인권을 알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습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부스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행사의 의미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올해 행사는 50년 전
경찰이 동성애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며 일어난 '스톤월' 항쟁을 기억하는
행사였습니다.
◀INT▶배진교 위원장/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퀴어(성 소수자)들에게 진정한 해방,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그렇게 같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11 29 10 ~ 20
대구 동성로에서는
음란과 타락을 부추긴다고 주장하며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집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이들은 미래에 건강한 가정과
희망으로 자라야 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잘못된 성문화를 조장해
가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사는
중단돼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행사 의미를 알렸습니다.
◀INT▶정순진 집사/
청장년면려회 대구·경북협의회
"퀴어 축제의 부당성과 비보건적이고
비윤리적인 면에서 제가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한번 내고 싶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11 25 35 ~43
경찰의 통제 속에 이들 두 단체의 행사는
애초부터 별다른 물리적인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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