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대구와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 운항이 잇달아 중단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과다 경쟁이 원인인데
한-일 긴장관계가 더 길어지면
노선 중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에서 출발해 15개 해외 노선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입니다.

항공권 할인 판매 행사를 하고 있는데,
일본으로 가는 왕복 항공권은
10만 원 초반에도 살 수 있습니다.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다른 저비용 항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노선이 늘어나 항공사끼리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제주항공이 지난 3월
대구-가고시마 노선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CG]
오는 9월부터 티웨이항공은
한 주 14회 운항하던
대구-오사카 노선을 12회로 줄이고
대구-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에어부산도 대구-나리타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하루 두 차례 운항하던
대구-오사카 노선도 한 차례로 줄입니다./

◀ＩＮＴ▶이진수 대리/에어부산
"대구 공항에 저비용 항공사들이 취항 증가로
아무래도 좌석 공급이 늘어나니까 출하 경쟁이
엄청나게 심해졌습니다. 거기에다가 일본 노선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5% 줄어들어서..."

대구에서 일본으로 가는 노선은
12개에서 한 개가 줄고
취항지도 7곳에서 한 곳이 줄어듭니다.

올 상반기 대구-일본 노선 이용객은
61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만 명이
늘었지만 더 이상의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S/U]
"항공사간의 출혈 경쟁으로
노선을 잇달아 중단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한일 무역 갈등이 오래가면
일본으로 가는 노선은 더 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